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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캐나다인 27% 미국은 '적국'
트럼프 정책에 반감

임영택 기자 2025-02-2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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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지난 21일(금), 여론조사 기관 레저(Lege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27%가 미국을 ‘적국’(enemy country)으로 간주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여전히 30%는 미국을 동맹국(ally)으로 여기고 있으며, 27%는 중립국(neutral)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했으며, 캐나다인 1,500명과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같은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는 관세 부과를 위협하고,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자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가운데 나왔다.

세바스티앙 달레르 레저의 캐나다 동부 부사장은 “캐나다인들이 미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분열된 점이 놀랍다”며, “오랫동안 강력한 동맹국이었던 미국을 적대적으로 보는 것은 현재 캐나다 내 반미 감정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인들은 캐나다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의 56%가 캐나다를 동맹국으로 간주했으며, ‘적국’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에 불과했다.

또한, 캐나다인들의 트럼프에 대한 반감은 뚜렷했다. 전체 응답자의 74%가 트럼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으며, 긍정적인 평가를 한 사람은 13%에 그쳤다. 보수당(Conservative) 지지층에서는 27%가 트럼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당(Liberal) 지지층에서는 5%, 신민주당(NDP) 지지층에서는 7%에 불과했다.

미국을 동맹국으로 보는 인식도 정당 지지 성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보수당(Conservative) 지지층: 48%가 미국을 동맹국으로 평가했으며, 18%만이 적국으로 봤다. 자유당(Liberal) 지지층: 20%만이 미국을 동맹국으로 평가했으며, 37%는 적국이라고 응답했다. 신민주당(NDP) 지지층: 21%가 동맹국, 34%가 적국으로 응답했다.

블록 퀘벡당(Bloc Québécois) 지지층: 47%가 미국을 적국으로 간주했다.

세바스티앙 달레르는 “미국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보수당 지지층과 자유당•NDP•퀘벡당 지지층 간의 인식 차이가 상당히 크다”며, “트럼프의 정책이 캐나다 내 정치적 균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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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맨님의 댓글

김치맨 작성일

여론조사해서 돈벌이하는 사업체인 레저(Leger)가 돈 좀 더 많이 벌겠다구 쑈를 했나보군! 이보세요! 레저씨! 미국과 캐나다가 적국/적대관계 Enemy Country 라는 무지막지한 용어를 꼭 써야만 했소? 사람들 눈길 끌기 위해? 참 나쁜 사람들이로군!
Polling company Léger, which makes money from surveys, must have put on quite a show to make some extra cash! Hey, Léger! Was it really necessary to use the outrageous term "Enemy Country" to describ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U.S. and Canada? Just to grab people's attention? What a terrible bunch! (ChatGPT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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