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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 창립자 조용기 목사 소천
한국 교회 부흥과 세계 교회 성장 주도

김원홍 기자 2021-09-14 0

(한국) 여의도 순복음 교회를 설립하고 한국 교회 부흥과 세계 교회 성장을 주도하며 개신교 선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간 조용기 원로 목사가 14일(한국시간) 오전 7시 13분에 서울대병원에서 영면했다.

조 원로목사는 지난 2010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뒤 투명 생활을 이어왔고, 지난 7월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도 목회활동을 계속해 나가며 목회자로서의 사명을 이어나갔다.

조 원로목사는 1936년 2월 14일에 경상남도 울산 울주군에서 부친 조두천 장로와 김복선 권사의 5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한학과 전통적인 종교 문화에 익숙한 가정에서 성장했다.

1950년 제 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부친인 조두천 장로가 선거에서 낙선한 뒤 가난한 유년기를 보냈으며, 한국 전쟁이 발발해 부산에서 피난 생활을 했다.

부산에서의 피난생활 동안 부산공고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 갔으며, 부산공고 주변에 위치해 있던 미군부대장의 통역을 맡으며 영어 실력을 키웠다.

조 원로목사가 본격적으로 목회의 길을 걷고자 다짐한 데에는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하나의 사건이 존재했다.

조 원로목사는 부산공고 재학 시절 폐결핵으로 인해 3년을 넘기기 힘들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투병 중 미국의 오순절교단인 '하나님의 성회 소속 켄 타이스(Kenneth Tice)' 선교사를 만나 집회를 통역을 하다 폐결핵이 치유되는 '신유의 경험'을 비롯해 금식 기도 중에 흰옷 입은 예수님을 만나는 영적 체험을 하면서 목회자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조 원로목사의 첫 목회지는 서울 은평구 대조동이었다.

1958년 5월 18일 당시 전도사였던 고 최자실 목사(1989년 11월 9일 소천)와 함께 서울 은평구 대조동의 최목사의 집 거실에서 밭일하다 비를 피해 집으로 들어온 주부 등 5명과 함께 사과 상자를 보자기로 덮은 강대상을 놓고 예배를 드렸다.

이일을 계기로 조 원로목사는 대조동 언덕에서 천막교회를 시작했고, 3년 만에 교인 수가 300명이 넘어섰다.

조 원로목사는 방언과 함께 오순절 운동이 성령 세례의 또 다른 증거라는 축사와 신유(신의 힘으로 병이 낫는 것)의식을 거행하며 병원에 가기 힘들었던 가난한 병자들과 사회적으로 소외된 외지인들의 고통과 슬픔을 돌보았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처럼 조 원로목사가 세운 천막 교회는 신도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으며, 창립 3년만에 서대문 로터리에서 부흥회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교회를 이전했으며, 1973년에는 당시 허허벌판이던 여의도에 교회를 신축해 지금은 기네스북에 오른 '여의도 순복음 교회'를 건립했다.

조 원로목사의 여의도 순복음 교회는 1979년 10만명, 1984년 40만명을 넘어섰고, 1992년엔 70만명을 넘어 세계 최대의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조 원로목사는 '오중 복음',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을 기반으로 한 '3박자 구원론'을 기반으로 목회를 이어나갔다.

조 원로목사는 교회가 커지자 사회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1980년대에는 국내와 동남아 등 심장병 어린이 수술을 돕기 시작했고, 1998년 IMF 사태 떄는 금 모으기 운동에 앞장서며 어려움에 빠진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는 데 힘썼다.

2007년에는 평양에 심장 전문 병원을 착공하며 남북 화합에도 앞장섰으나 대북제재와 남북관계 악화로 인해 완공을 보지는 못했다.

조 원로목사는 2008년 이영훈 목사를 후임으로 세우고 은퇴했으며 그해 원로목사가 됐다.

한편, 조 원로목사의 장례는 한국교회장으로 5일간 진행되며 빈소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베디니광장에 마련된다.

조문을 원하는 조문객들은 15일부터 17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조문이 가능하다.

천국환송 예배는 18일 오전 8시 대성전에서 이루어지며 극동방송 김장환 목사가 진행을 맡으며, 장례 위원장은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장종현, 이철, 소강석 목사가 맡았다.

하관예배는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며 신도들은 유튜브 생중계로 이를 볼 수 있다.

조 원로목사의 유족으로는 장남 조희준, 차남 민제(국민일보 대표), 삼남 승제(한세대 이사) 등이 있다.

부인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은 지난 2월 11일 소천했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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