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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은행 금리 또 동결?
주택 시장 동향 주목, 인플레이션도 관심 대상

김태형 기자 2024-04-03 0
사진출처 = 프리픽
사진출처 = 프리픽

(캐나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April is the cruellest month).” 영국 시인 T.S. 엘리엇의 대표작 ‘황무지(The Waste Land)’의 첫 구절이다. 어쩌면 엘리엇의 표현이 옳을 수도 있겠다. 곧, 중앙은행이 이번 4월을 캐나다인들에게 가장 잔인한 달이 되게 만들 수도 있을 예정이다.

캐나다 연방 중앙은행이 오는10일(수) 오전 10시에 올해 세 번째 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번 발표는 캐나다 경제와 주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은행은 지난 1월과 3월, 기준 금리를 5%로 유지한 바 있다. 이는 상품 가격 인플레이션이 둔화되었지만,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반영한다.

중앙은행는 "현재 연간 및 3개월 기준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가 3%에서 3.5%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CPI (소비자물가지수) 구성 요소 중 3% 이상 증가하는 비율이 감소하였으나, 역사적 평균보다는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은행은 올해 상반기 동안 인플레이션이 3% 근처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2년에는 총 7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이 있었으며, 2023년 1월에는 기준 금리가 4.5%로 조정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의 조정을 거쳐 현재 금리는 5%에 이르렀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연구진들은 2024년 중반까지 현행 금리가 유지된 후,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업계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발표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임스 레어드 캔와이즈 파이낸셜 (CanWise Financial) 대표는 "은행이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보낼지, 그리고 그 시기가 단기적일지 장기적일지를 포함한 중앙은행의 발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동금리 모기지나 주택 자본 대출을 보유한 소비자들에게 은행의 성명을 면밀히 분석할 것을 권장했다.

이와 관련하여, "금리 인하가 조기에 있을 징후가 나타난다면,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고 고정 금리가 뒤따라 내려갈 것이며, 이는 주택 가치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레어드 대표는 설명했다.

다가오는 이번 발표는 특히 올해 주택 시장이 보인 강한 시작에 대한 중앙은행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하 조심스러운 신호는 주택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주택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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