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연방정부가 로저스사의 토론토대중교통(TTC) 지하철 통신망을 다른 통신 업체와 공유하도록 강제 조정에 나선다.
로저스사는 앞서 토론토 내 휴대폰 및 인터넷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BAI 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한 뒤 TTC 내 휴대폰 통신 서비스에 들어갔다.
지난 8월 말부터는 지하철 1호선 다운타운 구간에서 휴대폰 서비스를 전면 제공하는 등 빠른 속도로 통신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BAI 커뮤니케이션 인수를 두고 연방정부에 약속했던 통신망 개방은 벨 등 다른 통신사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지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연방정부가 나서 이를 강제 조정하는 모습이다.
연방 과학 및 경제개발부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장관은 최근 로저스사에 오는 10월 3일까지 통신망을 공유하라고 명령했다.
또한 토론토에서 휴대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경우 100일 이내 로저스사와 TTC 서비스를 위한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오는 2026년말까지 모든 휴대폰 서비스 이용자가 TTC 지하철 내 긴급전화 및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정부의 계획에 따른 것이다.
연방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5년 말까지 TTC내 지하철과 노선 80%에서 전화 및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지며 2026년 말에는 모든 TTC 지하철역 및 노선에서 전화 및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진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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