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중앙은행 정책위원들이 금리동결과 추가인상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방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들은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12월 금리 결정을 앞두고 현행유지와 추가인상을 두고 대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중앙은행은 지난달 금리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 회의록을 공개하며 당시 연방중앙은행 총재와 부총재가 각각 다른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회의에서는 특히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과 경기 부양을 위해 현행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했으나 현행 유지론이 우세하며 동결 결정을 내렸으며 다만 향후 상황에 따른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조건이 붙었다.
이와 같은 위원들 간의 의견 대립은 현재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9월 캐나다 물가상승률은 3.8%까지 하락했으나 경제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 압박 요인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연방중앙은행은 고질적인 고물가 원인으로 주택가격 상승 등 여러가지 사안을 지적했으나 경제전문가들은 연방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조치가 주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연방중앙은행은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가라앉고 있으나 집값이 여전히 정상수준을 옷도는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일반적으로 금리를 올리면 주택가격 상승세가 위축되지만 현재 주택시장은 공급물량이 수요를 뒤따르지 못해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정세 여파로 원유값이 높은 수준에 이르고 국제 경제의 성장 불확실성 등 외적 요인도 캐나다 물가를 부추기고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몬트리올은행(BMO)의 로버트 카브식 경제수석은 “지난 10월 연방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경절은 고심끝에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난 2년사이 거듭된 금리인상이 물가 상승을 부채질 했다”고 주장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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