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중앙은행은 6일(수) 기준금리를 현행 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경제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조기에 인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결정이 널리 예상되어 왔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완화되고 있으나, 가격의 기본적인 압력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3%에 근접하고 기본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높은 금리가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고 금리 동결의 이유를 밝혔다.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율은 1월에 2.9%로 하락하여 중앙은행의 1~3% 목표 범위 내로 들어섰다. 하지만 중앙은행은 변동성이 큰 가격 요소를 제외한 선호하는 핵심 인플레이션 측정치가 여전히 3~3.5%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높은 금리는 경제 내 소비 감소를 유발함으로써 가격 상승 속도를 늦추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맥클렘 총재는 이어 "우리는 통화 정책을 필요 이상으로 오랫동안 제한적으로 유지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이룬 진전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연중 중반경에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연방중앙은행의 결정은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경제학자들과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금리 전망과 경제 전망에 주목하면서, 중앙은행의 향후 조치를 면밀히 분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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