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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통계, 인종 및 지역별 코로나 치사율
온주, 퀘벡주 평균치보다 3배 높아, BC주는 10배

이수진 기자 2020-11-19 0

(토론토) 온타리오와 퀘벡, 브리티시 컬럼비아(BC) 등 캐나다 3대 주에서 소수 유색계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 주민의 코로나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인종 및 지역별 코로나 치사율’ 보고서에 따르면 온주와 퀘벡주의 경우 소수 유색계 밀집 거주 지역의 코로나바이러스 치사율이 다른 곳에 비해 3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BC주에선 소수 유색계가 전체 주민의 25% 이상인 지역 사망율이  소수유색계 비율이 1% 미만인 지역보다 1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오전 기준으로 캐나다 전체 사망자는 1만1천여 명이 달했으며 이중 3백 명 이상이 BC주에서 나왔다. 이번 통계청의 보고서는 BC주의 사망자가 200여 명 선 시점에서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으나 이같은 소수 유색계의 높은 치사율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토론토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의 앤드류 부자리 박사는 “통계청의 분석자료를 근거해 사망률 추세를 예상할 수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 대한 보건당국들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국영 CBC 방송에 따르면 현재 인종 및 지역, 소득별 감염실태 통계를 집계하고 있는 곳은 온주뿐이며 퀘벡과 BC주는 파악조차 안하고 있다. BC주 인권위원회는 인종별 감염과 사망실태를 확인해야 한다며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BC주 보건부는 “현재 계속되고 있는 확진자 증가세로 실태 조사에 인력을 투입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온주의 경우 토론토시는 수차례에 걸쳐 이같은 실태 보고서를 공개했으며 전문가들은 뿌리 깊은 인종차별과 빈곤이 주요인이라고 주장했다.

부자리 박사는 “토론토의 경우 현재까지 전체 확진자들 중 80%가 소수 유색계 주민들이다”며 “특정 인종에 대한 구조적인 차별이  이같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CBC 방송은 “몬트리올에서  흑인주민들의 코로나 감염률이 다른 인종 그룹과 비교해 매우 높다”며 “특히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BC주의 이민자 지원단체 관계자는 “새 이민자는 입국 직후부터 주거난을 겪고 있다”며 “이들은 보통 8명에서 10명의 대가족으로 좁고 열악한 공간에서 밀집해 살 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 바이러스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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