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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영사 서비스 제한 좀 풀어줘”
캐나다 망명 우크라이나 청년의 불안: 우크라이나 정부는 군 복부 남성 대상 영사 서비스 NO

김태형 기자 2024-04-29 0
미키타 자하르첸코(Mykyta Zakharchenko), 사진출처:LinkedIn 글 캡쳐.
미키타 자하르첸코(Mykyta Zakharchenko), 사진출처:LinkedIn 글 캡쳐.

(캐나다) 러시아의 침공을 피해 캐나다로 망명한 우크라이나 청년 미키타 자하르첸코(18)가 우크라이나 정부의 군 복무 가능 연령대 남성을 대상으로 한 영사 서비스 제한 조치로 인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자하르첸코는 어린 시절 우크라이나에서 두 차례의 큰 군사 충돌을 경험한 후 2022년 캐나다로 피신했다.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조정 선수로 활동하면서 금융학을 전공할 계획이었으나, 우크라이나 외교부가 발표한 군 복무 연령의 남성에 대한 영사 서비스 제한으로 그의 미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우크라이나 외교부의 이번 결정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에 더 많은 병력과 무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전쟁에 참여할 나이의 남성들이 해외에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자하르첸코의 경우, 곧 만료될 우크라이나 여권을 갱신할 수 없게 되어 캐나다 내에서의 여행이나 비자 갱신에 어려움을 겪을 위험이 있다.

현재 자하르첸코는 관련 서류들의 갱신을 위해 우크라이나로 돌아가야 하지만, 국외 이탈이 금지된 상태에서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경우 군 복무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군 복무 연령의 남성이 영사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징병 사무소에 등록해야 한다고 발표했으며, 이 정책은 2025년 5월 18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자하르첸코는 캐나다에서 장기 체류를 위해 영주권을 신청할 계획이며, 안전을 확보한 후에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지만, 언제나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싶다"며 "현재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 캐나다에 머물고 싶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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