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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집의 색, 디자이너가 말하는 비결
색과 질감으로 완성하는 ‘포에버 홈’의 철학

임영택 기자 0
[언스플래쉬 @collovhome]
[언스플래쉬 @collovhome]
(캐나다) ‘영원한 집’의 개념
에미상 수상 디자이너이자 방송인 마이클 웰치는 최근 출간한 저서 『The Forever Home』에서 ‘포에버 홈(영원한 집)’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했다. 웰치는 “영원히 살 집이 아니더라도, 지금 머무는 공간을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으로 꾸며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어떤 집이든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색이 공간의 기초
웰치가 꼽는 가장 중요한 시작점은 ‘색’이다. 그는 “조금은 대담하게 다양한 페인트를 시도해보라”고 조언했다. 잘못 칠했다면 다시 칠하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색 고르기의 세 단계
그의 팁은 간단하다. 먼저 공간의 기본 색조를 정한다. 파란색 거실이든 크리미한 주방이든, 따뜻한 색조와 차가운 색조를 섞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웰치는 “따뜻한 색은 크림빛이나 갈색 계열, 차가운 색은 흰색이나 파랑에 가깝다”며 “둘을 섞으면 공간의 분위기가 어긋난다”고 말했다.

다음 단계는 ‘스와치 테스트’다. 벽에 샘플 색을 칠해두고 낮과 밤의 빛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관찰해야 한다. 웰치는 “색은 조명과 시간대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이기 때문에, 하루 이상은 함께 지내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벽 색을 고를 때 다른 인테리어 요소와의 조화를 고려해야 한다.

디자이너의 추천 색상
웰치는 책에서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70여 가지 색을 소개했다. 그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Soot (Benjamin Moore) : 외벽이나 캐비닛에 어울리는 짙고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검정
Abysse (Ressource Paint) : 차분하면서도 깊은 블루 색상, 서재나 거실에 적합
Mole’s Breath (Farrow & Ball) : 버섯빛 그레이톤으로 침실에 포근함을 더함
Swiss Coffee (Benjamin Moore) : 복도나 연결 공간에 잘 어울리는 클래식 화이트
Highland (Portola Paints) : 로만 클레이나 라임워시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세이지 그린

트렌드보다 ‘지속성’
웰치는 ‘포에버 홈’을 완성하는 진짜 비결로 ‘지속성’을 꼽았다. 그는 “페인트는 바꾸기 쉽지만, 가구와 바닥, 타일 같은 부분은 변경 시 비용과 노동력이 크게 들어간다”며 “유행보다는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소재를 택하라”고 강조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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