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캐나다의 시장경제 경쟁 감독 기관인 경쟁위원회(Competition Tribunal)가 온라인 영화 티켓 예매 시 부과되는 추가 수수료(Booking fee) 문제로 대형 영화관 체인 시네플렉스(Cineplex)를 조사 중이다.
이 수수료가 소비자를 기만하는 '드립 프라이싱(Drip Pricing)'에 해당한다며 관객들이 이러한 수수료를 반강제적으로 내야 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네플렉스 측은 관객들이 직접 영화관에 방문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반박하지만 경쟁위원회는 온라인 예매와 현장 구매가 본질적으로 다른 서비스라며 이는 진정한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드립 프라이싱은 처음에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일부만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를 유인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이는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최종 가격을 처음부터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 기만적인 판매 전략을 일컫는다.
시네플렉스는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매할 경우 모든 거래에 대해 1.50달러의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시네플렉스 멤버십이 있는 회원 중 일부는 이 수수료를 감면받거나 면제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네플렉스는 2022년 6월부터 온라인 예약 수수료를 도입한 이후 약 4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경쟁위원회는 시네플렉스의 이러한 수수료 정책이 경쟁 법규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심도 있게 조사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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