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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의학 태스크포스 업무 일시 정지
유방암 검진 지침 개정 전환점

임영택 기자 2025-03-07 0
[프리픽]
[프리픽]

(캐나다) 지난 4일(화), 마크 홀랜드 캐나다 연방 보건부 장관이 유방암 조기 검진 권고 연령을 낮추지 않은 캐나다 예방의학 태스크포스(Canadian Task Force on Preventive Health Care, 이하 CTFPHC)의 업무를 일시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태스크포스는 암 및 기타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 지침을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기관으로, 지난해 5월 50세 이상 여성에게만 유방암 정기 검진을 권고하며 논란이 됐다. 반면, 온타리오와 브리티시컬럼비아는 40세 이상, 알버타는 45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연방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태스크포스 운영 방식에 대한 외부 전문가 검토를 의뢰했으며, 최근 검토가 완료돼 최종 권고안을 준비 중이다.

보건부는 "태스크포스가 보다 실질적인 지침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개편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태스크포스의 업무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태스크포스의 기존 입장이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덴스 브레스트 캐나다와 브레스트 캔서 캐나다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를 환영했다. 이들은 "현행 지침은 생명을 구할 검진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유방암 검진 지침을 개정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스크포스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이 진행 중인 다른 검진 및 예방 지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성인 및 청소년 우울증 선별, 자궁경부암 검진, 폐암 및 전립선암 검진, 노인 낙상 예방 지침 등이 개발 중인 상태다.

캐나다 암 협회도 태스크포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조치가 "불가피한 중단"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태스크포스가 환자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전문가 참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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