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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이민자 “입국 규제로 발 묶여”
영주권 비자 소지 이민자들 일부 오갈 곳 없는 신세

송혜미 기자 2020-11-12 0

(토론토) 영주권 비자를 받고 캐나다 정착을 준비해온 예비 이민자들이 코로나 사태에 따른 입국 규제조치로 발이 묶여 삶이 망가졌다며 탄식하고 있다.

11일 일간지 토론토 스타에 따르면 이들 중 상당수가 집 등 재산을 정리하고 일자리도 물러나 캐나다행만 기다려 오다 입국 규제라는 장벽에 막혀 오갈 곳이 없는 신세로 전락했다.

연방정부는 코로나 사태 발발 직후 중단한 이민 심사를 재개하며 이같은 상황에 처한 새 이민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비자 유효기간이 만료된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유럽  발로루시의 한 부부는 영주권 비자를 받은 직후 직장을 퇴직하고 집도 처분했으며 자녀 5명도 학교를 그만두었다. 그러나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외국인 입국 금지 규정으로 캐나다행 항공편을 탈 수 없게 돼 현재 세를 들어 살고 있다. 이 부부는 “일을 그만둬 수입이 끊겼다”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전했다.

인도의 한 남성은  3월18일 캐나다 행 항공편을 예약해 떠날 준비를 했으나 비행기를 탈 수 없었고 이후 영주권 비자도 유효기간이 끝났다.  이 남성은 “캐나다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며 “토론토의 한 재정회사와 사전 취업 약속을 받았으나 입국을 할 수 없어 해당 회사 측이 일자리를 취소했다”고 탄식했다.

영국의 한 간호사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북부의 원주민 커뮤니티에서 일하는 간호사직을 제안받고 이민 신청을 해 영주권 비자를 받았다”며 “그러나 이달 말까지 캐나다에 들어가야 일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으며 아직까지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방이민성은  비자가 만료된 예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연장신청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나  지난 7월에야  자체 온라인을 통해 접수를 시작했다.

이민성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까지  모두 2천7백여 건의 연장 신청이 접수됐으나 이 중 120건만이 처리됐다.

송혜미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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