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 셰이머스 오리건 연방 노동부 장관이 장관직에서 사임하고 재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후임으로는 퀘벡 출신의 스티븐 맥키넌 하원의원이 임명되었다. 노동부 장관 교체는 저스틴 트뤼도 총리의 리더십과 자유당 정부의 향방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2015년부터 뉴펀들랜드 세인트 존스 사우스-마운트 펄 지역구 하원의원을 지내고 있는 오리건 장관은 19일(금) 내각 회의에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2025년 가을에 예정된 다음 연방 선거까지는 의원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맥키넌 의원은 벌링턴 지역구의 카리나 굴드 하원의원이 출산 휴가를 가는 동안 임시로 원내대표를 맡고 있었다. 맥키넌 의원은 이번에 정규 내각직을 맡게 되었으며, 이는 어려운 정치적 상황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맥키넌 의원은 기자들에게 "올해는 우리 자유당에게 매우 힘든 해이지만, 또한 희망적인 해가 될 것이다. 우리는 다음 선거에서 단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건 장관은 2017년부터 여러 부처를 담당하며 장관직을 수행해왔다. 그의 사임은 자유당 내에서 향후 총선에서 피에르 폴리에브 대표가 이끄는 보수당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변화를 둘러싼 내부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일부 자유당 의원들은 당의 방향에 대해 공적, 사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며, 트뤼도 총리가 상당한 내각 및 수석 참모진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자유당 내부 관계자는 트뤼도 총리가 오리건의 사임을 계기로 다른 내각 장관들에게 자신의 미래 계획을 숙고하도록 압박할 수 있으며, 이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광범위한 내각 개편의 길을 열어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자유당 내 어수선한 분위기 가운데, 맥키넌 의원은 단합과 집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우리의 일을 계속하고, 캐나다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명확한 대조를 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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