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스마트폰은 이제 현대인들의 필수품이 됐다. 최신 스마트폰 가격은 2,000달러에 이를 수 있어 돈을 절약하려는 이들은 온라인 중고 마켓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가짜 스마트폰을 사용한 사기행각이 벌어졌다.
피커링에 거주중인 에릭 게로이어는 낡은 스마트폰을 교체하려고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찾아보다 700달러에 삼성 갤럭시 S24를 발견했다.
해당 기기의 판매자는 거래 시 포장박스와 2,000달러 상당의 영수증까지 준비해두어, 소비자로 하여금 진짜라고 믿게 만들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온 후 영수증에 오타가 많고, 기기의 작동 속도가 느린 것을 발견한 그는 곧바로 짝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스카보로의 네이선 리오렌스 역시 키지지(Kijiji)에서 발견한 삼성 갤럭시 S24를 샀지만, 상자를 열자마자 싸구려 가품임을 알게 되었다.
컨슈머 리포트(CR)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나 키지지 같은 플랫폼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는 위험이 따른다고 경고했다. 닉 드 레온 CR 테크전문 기자는 “구매한 휴대폰이 생각한 제품이 아닐 수도 있고, 고장난 휴대폰이거나, 심지어 도난 제품일 수도 있다”고 소비자들에게 경고했다.
CR은 통신사를 통해 구형 모델을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아마존이나 베스트 바이에서 보증이 포함된 리퍼폰을 구매하는 것을 권장했다. 게로이어와 리오렌스는 사기를 당하자마자 판매자와의 연락이 끊겼지만, 이들의 광고는 여전히 온라인에 남아 있어 또 다른 피해자들이 생길 수 있다.
짝퉁 스마트폰은 일반적으로 오래된 부품을 사용하여 최신 모델처럼 보이게 포장된다. 이러한 가짜 기기는 데이터 수집을 위한 바이러스나 랜섬웨어가 내장될 가능성이 있어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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