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온타리오 주민들이 티켓 판매 웹사이트인 스텁허브(StubHub)에서 티켓을 판매한 후 수개월 동안 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텁허브는 미국에 본사를 둔 티켓 리셀(기존 티켓 되팔기 등) 웹사이트로, 소비자들은 콘서트에서 스포츠 경기까지 다양한 티켓을 사고팔수 있다.
토론토 출신의 도미닉 미에슈찬스키는 지난 3월 미국의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콘서트 티켓 4장을 구매했다. 미에슈찬스키는 계획이 변경되어 스텁허브에 티켓을 판매하기로 했으나, 약혼녀가 공연에 참석하고 싶어 티켓 한 장을 남기기로 했다. “콘서트 4일 전에 티켓 3장이 판매됐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미에슈찬스키가 말했다.
그는 티켓 판매 금액으로 1,566 달러를 받을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콘서트가 열린 지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급을 받지 못했고 스텁허브 측으로부터 답변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스미스 폴스(Smith Falls)에 거주하는 데이비드 캠벨과 킴벌리 더프 부부는 지난 5월 결혼 40주년을 기념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영국 가수 아델의 독점 콘서트 티켓 4장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 부부는 그 중 두 장을 스텁허브를 통해 판매했으며 3,028달러 을 받을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돈을 받지 못했다. 더프는 “아무도 신경써 주지 않는 것 같고, 계속해서 나는 무시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벨은 “서비스를 약속 받았으나 지켜지지 않고, 돈을 받지 못한 채 연락도 닿지 않는 상황이 매우 실망스럽다. 결국 스스로 해결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들에 대해 CTV뉴스와 같은 매체들의 취재가 시작되자 스텁허브 측은 성명을 통해 “이 고객들 각각을 조사한 결과, 두 판매자가 당사의 결제 처리업체에서 규정 준수 문제로 인해 플래그가 표시되어 본인 확인 서류를 제출해야 대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미에슈찬스키는 환불을 받았으며, 향후 구매를 위한 $200 크레딧도 추가로 제공받았다고 말했다.
더프와 캠벨 부부 또한 $3,028의 환불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스텁허브에서 티켓을 판매하는 사람들은 5-8 영업일 이내에 돈을 받게 된다. 스텁허브 측은 이들에게 발생한 일은 매우 드문 경우로, 티켓 재 판매자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은 지침을 꼼꼼히 따라야 대금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영택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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