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온타리오주에서 가족이나 지인이 찾아가지 않는 시신의 수가 급증하며, 이로 인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오타와에 위치한 하일랜드 파크 묘지에서는 매주 찾아가지 않는 시신을 묻고 있다고 전해졌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온주에서는 총 2,908명의 시신이 찾아가지 않았으며, 대부분 50세 이상의 성인이다. 시신을 찾지 않는 이유는 가족의 재정적 어려움, 소원해진 관계, 멀리 거주하거나 건강 문제로 인한 경우가 많다.
온주에서는 각 지방 자치 단체들이 찾아가지 않는 시신을 매장해야 하지만, 이는 큰 비용 부담으로 작용한다. 오타와 시는 직접 처분을 위해 약 $1,794를 지불하며, 이는 매년 소비자 물가 지수에 따라 조정된다. 하지만 공공 자금은 증가하는 땅값과 운영 비용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하일랜드 파크 묘지의 스콧 밀러는 찾아가지 않는 시신의 매장을 위해 추가 비용이 필요하며, 이는 다른 고객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묘지처럼 보이지만, 작은 번호가 새겨진 표식만이 그곳에 누가 묻혔는지를 알려준다. 이들의 삶의 이야기와 혼자 죽게 된 이유는 무덤 속에 비밀로 남아 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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