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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서 ‘이 식물’ 주의하라
먹어도 될 것 같지만 치명적 독성 식물

김태형 기자 2024-06-10 0
미국자리공. 온타리오 주정부 웹사이트 제공.
미국자리공. 온타리오 주정부 웹사이트 제공.

(토론토) 여름이 다가오면서 온타리오 지역에서 진한 보라색 열매를 맺는 미국자리공(Pokeweed, 학명 Phytolacca americana)라는 식물이 눈에 띄고 있다. 그러나 이 열매는 겉모습과 달리 매우 위험한 독성을 지니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자리공는 남부 온타리오의 초원, 숲 가장자리, 울타리 및 쓰레기 지역 등에서 흔히 발견되는 식물이다. 이 식물은 높이 1~3미터까지 자라며, 열매는 녹색에서 성숙하면 보라색으로 변한다. 꽃은 꽃잎 대신 녹색, 흰색, 분홍색의 5개의 꽃받침 같은 잎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자리공는 옥살산(oxalic acid)과 피톨락카톡신(phytolaccotoxin)이라는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어 매우 독성이 강하다. 특히 뿌리가 가장 독성이 강하지만, 열매를 포함한 다른 부분도 소량의 독소를 함유하고 있다. 식물은 성숙할수록 독성이 강해지며, 열매는 녹색일 때조차도 위험하다. 섭취할 경우 심각한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자리공이란 식물 자체가 조선시대에서도 사약의 주재료로 쓰일 정도였다.

미국자리공는 인간뿐만 아니라 애완동물과 가축에게도 치명적이다. 섭취할 경우 구토, 마비,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애완동물을 산책시킬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나 애완동물들이 이 식물을 잘못 먹지 않도록 해야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미국자리공를 포크 샐러드 등 요리에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 독성 때문에 섭취할 경우 메스꺼움, 경련, 저혈압, 배뇨 조절 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심지어 식물과의 접촉만으로도 고통스러운 물집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절대 가까이 하지 말고 멀리서 감상하는 것이 좋다.

환경 전문가들은 여름철 건강을 위해 미국자리공와 같은 독성 식물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하며, 안전한 야외 활동을 즐기기 위해서는 이러한 식물들을 식별하고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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