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지난해 온타리오주를 떠나 타지역으로 이주한 주민의 수가 역대 최대로 대부분 MZ세대(1981년부터 1996년생)로 나타났다.
캐나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온주에서 타지역으로 이주한 주민 수는 5만여명으로 대부분 알버타 또는 대서양 연안주로 이주했다.
현지언론은 “이는 계속된 고물가에 따른 생활비 급증과 비싼 주택 가격 등이 이유로 나타났으며 인구가 가장 많은 온주에서 이와 같이 많은 주민들이 타주로 이사한 것은 전례가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 ‘Smart Prosperity Institute’의 마이크 모패트 경제수석은 “이전엔 해마다 평균 8만여명이 온주로 이주해 왔으나 지난해에는 많은 주민들이 알버타주와 대서양 연안주를 포함해 타주로 옮겨갔다”라며 “주민들의 대다수는 25세에서 35세 미만 젊은층으로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알버타주와 뉴브런즈웍주 등으로 이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추세에 알버타주 정부는 온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 캠페인을 벌이며 이주를 권장하고 있다.
알버타주정부 경제개발부는 “온주 전역을 대상으로 알버타주 이주를 홍보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만 온주 및 타주 주민 3만3천여명이 이를 통해 알버타주로 이주했다”고 밝혔다.
특히 알버타 지역의 저렴한 주택 가격을 이주의 주 원인으로 꼽았다.
정부 관계자는 “토론토 또는 밴쿠버의 집소유자가 집을 팔고 알버타주로 그 돈으로 이곳에서 주택 4채를 살 수 있다”며 “알버타는 판매세를 부과하지 않고 생활비도 적게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버타주 에드먼턴의 경우 온주 런던지역과 비교해 주민수가 두 배 많으나 아파트 공실율이 4배나 높아 한달 평균 임대료가 온주보다 평균 7백달러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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