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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원주민, 핵폐기장 건설 반대 소송
지역 의견 수렴서 자신들이 선정되지 않은 것 부당

임영택 기자 2025-01-07 0
 Eagle Lake First Nation 공식 홈페이지
Eagle Lake First Nation 공식 홈페이지

(토론토) 북부 온타리오의 한 원주민 부족이 캐나다의 핵 폐기물을 저장할 지하 저장소 건설지로 인근 지역이 선정된 것에 대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며, 해당 지역이 자신의 영토에 속한다며 선정당시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권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글 레이크 퍼스트 네이션(Eagle Lake First Nation)은 핵폐기물 관리기구(NWMO)의 결정을 무효화하기 위해 연방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Ignace 마을과 Wabigoon Lake Ojibway Nation 지역이 동의한 뒤 11월에 발표된 이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선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글 레이크 퍼스트 네이션은 "NWMO가 우리들을 호스트 커뮤니티로 거부한 것은 어떤 정당한 이유도 없으며, 단지 원주민들이 핵 폐기장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기 때문"이라며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는 조나단 윌키슨 연방 천연자원부 장관도 피고로 포함됐다.

NWMO는 핵폐기물 저장소는 "충분한 검토와 연구" 후에 안전한 지역으로 선정되었고, 호스트로 선정 된 커뮤니티들이 이미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동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26억 달러 규모로, 사용된 핵연료를 지하에 매립하는 작업을 포함하며, 2040년대에야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글 레이크 퍼스트 네이션은 "이 지역이 우리들의 영토에 속하며, 우리는 이 지역을 수천 년간 거주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NWMO와 최소 10차례 만났지만, 그들은 호스트 커뮤니티로 지정해달라는 요청을 계속해서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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