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온타리오주의 가정의 상당수가 과중한 업무로 지쳐가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온주의학협회(OMA)는 “가정의는 온주 의료시스템의 뼈대의자 의료 체계 첫 단계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많은 가정의들이 지쳐가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은퇴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업무 과중은 가정의 부족현상으로 인한 것으로 협회는 지난해 3월말 기준, 온주 주민 2백20만명이 가정의를 지정 받지 못했으며 이는 2년새 45만여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가정의가 있는 주민 중 170만명도 담당 가정의의 연령이 65세 이상으로 조만간 은퇴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정의들은 환자 진료뿐만 아니라 다수의 서류작업이 업무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가정의들 대다수는 “환자를 진료하고 온주의료보험공단이 원하는 서류를 작성해야 하는 등 행정 업무가 진료 업무보다 더 많아지고 있다며 이는 가정의드를 지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OMA회장을 지낸 로즈 자카리아스 박사는 “의료정보 시스템이 복잡해 환자의 기록을 확인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이는 업무 부담을 늘리는 요인이다”고 밝혔다.
사라 뉴베리 박사 또한 “온주 북부등 시골지역에서 가정의 부족 현상이 한층 심해지고 있다”며 “특히 이 곳에서 가정의들은 병원 응급실과 병원 현장 등에서 근무도 병행하고 있어 스트레스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시골 등 외곽지역의 가정의 부족난은 결국 응급실 인력난을 가져온다”며 “온주북부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는 가정의 1백여명을 유치하는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온주보건부 관계자는 “의대 정원을 36명 늘리고 학비 지원 등의 예산도 대폭 증액했다”며 “시골지역 주민들이 직면한 의료서비스 실태를 주시하고 있으며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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