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높은 생활수준을 가진 주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의 학교일수록 학생들의 방과 후 활동 및 행사를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들이 주도하는 환경단체가 있는 학교의 비율이 고소득 지역에서는 71%, 저소득 지역에서는 43%로 나타났다.
수학, 과학 경시대회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고소득 지역은 전체의 47%, 저소득 지역은 16%였다.
봉사단체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은 50%와 31%, 예체능 동아리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도 80%와 66%로 차이가 있었다.
이 보고서는 "고소득 지역에 위치한 학교일수록 다양한 방과후 활동 및 학생 동아리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도시 지역과 농촌지역도 격차가 생겼는데 그 요인에는 접근성 문제가 기여했다"고 전했다.
외곽지역 및 시골의 경우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환경이 좋지 않아 학생들이 정규 수업이 끝난 뒤 방과 후 활동을 하기가 불편했다.
불편한 교통편에 스쿨버스 운행 시간도 상대적으로 적어 학생들이 학교에 오래 머물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도교사 부족문제도 저소득 지역 학생들의 방과후 활동 감소를 불러왔다.
보고서는 "저소득 지역 학교의 경우 방과 후 활동을 위해 운용할 수 있는 예산이 부족했다"라며 "이에 따라 지도교사 및 강사를 초빙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며 이는 곧 학생들의 방과후 활동 감소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학교 운영기금 모금액도 큰 차이를 보였다.
온주 각 학교는 매년 학교 운영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모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고소득 지역 학교의 평균 운영기금 모금액은 1만 423달러였으나 저소득 지역 학교는 평균 3,757달러로 3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장홍철 기자 (news@cktimes.net)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