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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교도소 수용 능력 대폭 확충
수백 개 수용자 침대 추가 & 교도관 채용 예정

김태형 기자 2024-06-11 0
사진출처 = 프리픽
사진출처 = 프리픽

(토론토) 온타리오 주가 넘치는 수감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도소 수용 능력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마이클 커즈너 온주 법무부 장관은 10일(월) 주 정부가 수용자들이 사용할 수백 개의 침대를 추가로 설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커즈너 장관은 "최전선 직원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장하고, 폭력적이고 재범 가능성이 있는 범죄자를 거리에서 제거하기 위해 수용 능력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8개월 동안 급증한 수감자 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

현재 온주의 대부분의 교도소는 수용 능력을 초과한 상태다. 온주 정부에 따르면, 주 교도소 수감자의 81%가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며, 이들은 모두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무죄로 간주된다. 이러한 시설은 범죄 혐의로 기소되었지만 보석을 받지 못한 사람들과 2년 미만의 형을 선고받은 사람들을 수용하고 있다.

2023년 9월 30일 기준, 온주 교도소에는 평균 8,889명의 수감자가 있었으며, 이는 수용 가능 인원 7,848명을 훨씬 초과한 수치다. 전반적으로 교도소는 113%의 수용 능력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더그 포드 온주 총리는 3월에 수감자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더 많은 교도소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주 정부는 토론토와 런던 교도소 내에서 폐쇄되었던 두 개의 임시 구금 센터를 재개하여 2026년까지 최대 430개의 침대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커즈너 장관은 수감자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200명의 교정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나파니에 있는 퀸티 구금 센터(Quinte Detention Centre)에 18개의 새로운 침대를 추가하고, 브록빌 교정 단지에 184개의 침대를 추가할 계획이다.

온타리오 공공 서비스 직원 노조(OPSEU)는 이미 오래전부터 더 많은 인력과 지원을 요구해왔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범죄자로 들끓는 교도소와 오랜 인력 부족이 결합되어 오늘과 같은 인력 위기가 발생한 상황이라며 온주 당국의 늦은 상황대처를 비판했다..

교정 노동자들은 점점 더 자주 폭행을 당하고 있으며, 작업 스트레스 상해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증가하고 있다. 교정 관료들 사이에서 자살도 증가하고 있다고 노조는 밝혔다.

한편으로 노조는 정부의 확장 계획을 일단 환영했다. 채드 올드필드 OPSEU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러한 인력 및 인프라 투자는 우리 커뮤니티, 직원, 그리고 교도소 내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솔루션의 좋은 예"라며, "온타리오 정부의 교정 직원 지원을 인정하며, 앞으로도 다른 분야에서 유사한 솔루션이 구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밀튼에 있는 메이플허스트 교정 단지는 지난해 가장 혼잡했으며, 평균 수감자 수가 1,188명이었지만 공식 수용 능력은 887명에 불과했다. 이는 2023년에 134%의 수용 능력으로 운영된 것이다. 런던의 엘긴-미들섹스 구금 센터는 133%의 수용 능력으로, 평균 471명의 수감자와 353명의 운영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윈저에 있는 남서부 구금 센터는 129%의 수용 능력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337명의 수감자가 있었지만 262명의 수용 공간만 있었다.

현재 온주 정부는 썬더 베이에 새로운 345개의 침대를 가진 교도소를 건설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교도소를 대체하고 수용 능력을 두 배로 늘릴 예정이다. 그 비용은 12억 달러에 달한다. 정부는 또한 동부 온타리오에 235개의 침대를 가진 교도소를 건설할 계획이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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