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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도박 규제 당국, 복싱 베팅 중단
내부자 베팅 및 경기 조작 우려로 결정

김태형 기자 2024-04-21 0
온타리오 알코올 및 게임위원회 로고, AGCO 웹사이트 캡쳐
온타리오 알코올 및 게임위원회 로고, AGCO 웹사이트 캡쳐

(토론토) 온타리오 알코올 및 게임위원회(Alcohol and Gaming Commission of Ontario, 이하 AGCO)가 세계복싱협회(WBA) 주관 경기의 베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WBA가 경기 조작 및 내부자 베팅을 방지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갖추지 못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AGCO는 특히 지난 1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요에니스 텔레즈와 리반 나바로 간의 권투 타이틀 매치에서 발견된 수상한 베팅 패턴을 검토한 후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텔레즈의 매니저가 경기가 5라운드 반 이상 진행될 것이라는 내용에 대해 11만 달러를 베팅한 사실이 드러났다.

카린 슈나르 AGCO 대표이사는 "이 조치는 자주 취하는 결정이 아니며, 이는 관련된 상황의 심각성을 반영한다"고 전하면서, "우리는 온타리오 주민들이 우리가 승인한 경기에 베팅할 때 그 경기가 공정하게 진행된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AGCO는 또한 작년 12월에는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이벤트의 베팅도 비슷한 이유로 중단한 바 있으며, UFC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여 한 달 만에 온타리오에서의 베팅이 재개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과 관련하여, AGCO는 WBA에게도 경기의 청렴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강화된 감독과 규제가 이루어질 때까지 베팅의 중단을 유지할 계획임을 밝혔다. 슈나르 CEO는 "WBA 이벤트에 대한 베팅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WBA가 이벤트를 효과적으로 감독하고 관리하는 것이 입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NBA는 최근 토론토 랩터스의 전 백업 센터 존테이 포터에 대한 도박 혐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그를 평생 출장 금지 처분하였다. 이는 포터가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자신의 경기 참여를 제한한 것에 대한 신속하고 결정적인 대응으로, 게임의 진실성을 보호하기 위한 NBA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평가된다.

이처럼, AGCO는 WBA가 내부자의 베팅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강력히 집행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온타리오 주민들이 베팅하는 모든 스포츠 경기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김태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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