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온타리오주와 캐나다 연방 정부가 논란의 중심에 있던 413번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더그 포드 온주 총리의 주요 공약 사항으로, 핼턴과 요크 지역을 연결하는 총 길이 52킬로미터의 6차선 고속도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 정부는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동 작업 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공동 작업 그룹은 '이해관계 메모란덤'에 따라 서식지 보호가 필요한 멸종위기종과 그 서식지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여 프로젝트 설계 단계에 앞서 적절한 조치를 권고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과거 연방 정부에 의해 영향 평가법에 따라 지정되었으나, 최근 대법원이 해당 법안을 위헌으로 판결함에 따라 법적 공방이 이어졌다. 그러나 양 정부는 올해 3월 합의를 통해 법적 다툼을 해결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지정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프라브밋 사카리아 온주 교통부 장관은 이 고속도로가 기존의 엄격한 환경 평가 절차를 따를 것이며, 강력한 환경 보호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 고속도로가 온주의 인구 증가와 그에 따른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주의 환경 평가법 및 어류법, 철새협약법, 멸종위기종법을 포함한 다양한 연방 및 주정부 보호 조치들에도 불구하고, 환경 보호단체와 일부 지역 농민들은 이 고속도로 건설이 자연 서식지와 농지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여전히 우려를 표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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