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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요양원 갑작스러운 폐쇄
정부서 대체 요양 지원에 나서

임영택 기자 2024-11-07 0
가족들 새 거처 찾기에 분주
사진출처 = 프리픽
사진출처 = 프리픽

(토론토) 온타리오 주 노리치(Norwich)에 위치한 한 요양원이 2주 전 예고 없이 폐쇄를 알리며 거주민들과 가족들이 새로운 거처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온타리오 요양원감독원(RHRA)은 이번 트릴리움 케어 노리치(Trillium Care Norwich)의 갑작스러운 폐쇄가 요양원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법은 최소 120일 전에 폐쇄를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레이먼드 찬 RHR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요양원 18명의 거주민의 보호이며, 모든 규제 권한을 동원해 이들의 안전과 안녕을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타리오 주 우드스톡 남쪽의 이 지역 요양원은 10월 25일 거주민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며 11월 11일부로 갑작스럽게 폐쇄한다고 알렸으며, 온타리오 건강국과 연락해 지원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요양원 측은 주민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일상 운영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긴급 재정 부족으로 인해 시설을 폐쇄할 수밖에 없었다. 이 결정은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며, 이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찬 대변인은 규제 기관이 거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있으며, 새 요양처를 찾고 비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은 매우 드물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이번 갑작스러운 폐쇄로 인해 불안감과 함께 분노를 표하며 새로운 요양처를 찾는 과정에서의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한 치매 여성노인의 가족은 지난 5월 이 요양원에 입주했으며, 그 후 갑작스러운 임대료 인상과 서류 누락 등 이상 징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요양원을 알아보는 가족들에게 온주 요양원감독원에 대한 정보와 요양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단순히 요양원이니까, 간호사와 지원 직원들이 있고 훌륭한 공간처럼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요양원에서 발생한 사기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타리오주 경찰(OPP)은 노리치 지역의 요양원을 둘러싼 사기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특정 요양원의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지난 8월, 해당 요양원의 거주민 다수가 5만 달러 이상의 금전적 손실을 입은 혐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트릴리움 케어 노리치 건물은 2024년 4월 20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으며, 5년 임대 계약이 보장된다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고 부동산 관계자가 전했다. 현재 해당 매물은 여전히 시장에 나와 있는 상태다. 온타리오 주 고령자 및 접근성부 장관인 레이먼드 초는 이번 갑작스러운 폐쇄로 영향을 받은 거주민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들은 존엄과 존중을 받으며 생활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영택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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