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온타리오주 경찰(OPP)이 지난 2022년부터 이어진 다수의 은행 강도 사건과 관련해 4명을 체포하고, 1명이 도주 중이라고 29일(화) 밝혔다.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프로젝트 오팔(Project Opal)’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2022년 12월 8일부터 2024년 3월 16일까지 배리, 벨빌, 더럼, 나이아가라, 요크 등지에서 발생한 8건의 은행 강도 사건이 이번 수사의 대상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2023년 8월 여러 강도 사건에서 유사한 특징을 발견한 후, 범행의 주체가 동일한 조직임을 파악했다. 강도들은 은행이 폐점하기 직전에 들어와 마스크와 다른 복장을 착용한 채 범행을 저질렀으며, 모든 사건에서 최소 한 자루 이상의 권총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도 사건 중 신체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최근 6건의 은행 강도에서는 은행 직원들이 결박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용의자들은 총 8개 은행에서 약 200만 달러 이상을 훔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도난당한 금액은 회수되지 않았다.
지난 6월 21일, 경찰은 온타리오주 니피싱 필드(Field) 지역에서 용의자 3명을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9월 25일에는 본(Vaughan)에서 네 번째 용의자가 검거되었다. 경찰은 다섯 번째 용의자가 여전히 도주 중이라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들의 신원은 다음과 같다:
△데본테 클락(29, 휘트비)
△케이노 히스(25, 오샤와)
△데이비드 뉴먼(24, 에이젝스)
△로더릭 뉴먼(32, 코보그)
도주 중인 용의자는 아킴 윌리엄스(32, 에이잭스)로 확인되었다.
이들 용의자에게는 폭력 강도, 위험한 목적의 무기 소지, 중죄 공모, 총기 사용 강도 등 여러 혐의가 적용됐다.
마티 키언스 온타리오주 경찰(OPP) 부청장은 “이번 수사는 온타리오주 내 여러 경찰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용의자들이 추가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검거할 수 있었던 사례”라며, “수사관들의 헌신 덕분에 더 이상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도 수사가 계속되고 있으며, 사건에 대한 추가 정보를 알고 있는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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