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테드 아노트 온타리오 주 의회 의장이 34년간의 의정 생활을 마무리하고, 차기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노트 의장은 1990년부터 웰링턴-할튼 힐스(Wellington-Halton Hills) 지역구에서 주의회 의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지난15일(화) 성명을 통해 자신의 결정과 그 배경을 밝혔다.
아노트 의장은 성명에서 “지난 34년간 웰링턴, 워털루, 할튼 지역의 주민들을 대변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매우 큰 영광이었으며, 항상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퀸즈 파크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제 가족들과의 논의 끝에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테드 아노트 의장은 1990년, 27세의 나이로 온타리오 주 의회에 처음 입성해 온타리오 진보보수당 내 최연소 주의원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그는 8차례 재선에 성공해 온타리오 주의회에서 가장 오래 재직한 의원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아노트 의장은 2018년 7월 11일 온주 의회 의장으로 선출되었으며, 2022년 8월 8일에는 동료 의원들에 의해 다시 의장직에 재선된 바 있다.
비록 온주의 차기 지방선거가 2026년 6월에 예정되어 있지만, 아노트 의장은 남은 임기 동안 지역구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의장으로서의 역할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노트 의장은 이번 성명을 통해 자신의 오랜 정치 경력 동안 지지해 준 아내와 가족, 그리고 9차례의 선거에서 그를 도왔던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유권자들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았던 유권자들까지도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그들의 격려와 피드백 덕분에 더 나은 지역 대표가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노트 의장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작별 인사를 나눌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며, 함께 만들어갈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성명을 마무리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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