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온타리오 주 보건부는 최근 의사의 채용과 유지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는 온타리오 의사 협회(OMA)와 진행 중인 의료인 보상 협상에서의 핵심 논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문제는 현재 의사 보수를 놓고 양측이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는 중재 과정에서 주된 논쟁점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OMA는 온주 전역에서 20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가정의를 찾지 못하고, 수천 개의 의사 자리가 비어 있다고 지속적으로 지적하며, 의사들의 보수와 처우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현재, 양측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적용될 새로운 의사 서비스 협약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번 논쟁은 첫해의 보상 수준을 결정하기 위해 중재자의 판단이 요청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OMA는 올해를 위한 일반 가격 인상 5%, 2012년 이후 물가 상승률을 따라 잡지 못해 반영하지 못한 '저가 인상' 10.2%, 그리고 다양한 건강 시스템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7.7%의 인상을 제안했다. 반면, 보건부는 3%의 인상만을 제안하며, 더 이상의 인상이 필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보건부는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의사의 수는 인구 증가율을 크게 초과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의사 평균 소득도 10%가량 상승했다"라고 언급하며, "캐나다 전국에서 의대생을 유치하는 데 가장 성공적인 기록을 갖고 있으며, 이는 온주가 의료 인력 문제에 있어 안정적인 상태임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OMA는 "온주는 의료 인력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는 무려 234명의 의사가 10만 명의 인구를 담당하고 있어, 이는 국내 최저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협회는 또한 "가정의 부족, 응급실의 폐쇄 및 혼잡, 전문의 대기 목록의 길이 증가, 팬데믹 이후 수술 및 진단 영상의 백로그"와 같은 현상을 들어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실비아 존스 온주 보건부 장관은 "정부의 입장이 모욕적이라는 OMA 측의 주장에 동의하지않는다"라며, "정부는 약사의 진료 범위 확대 등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응급실 방문자 수가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젤리나스 NDP 헬스 관련 정책 비평가는 "2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의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외면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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