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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조기 선거 대비 본격화
정당들 후보 지명 및 선거 준비 강화

김태형 기자 2024-08-24 0
더그 포드(Doug Ford) 온타리오주 총리. 포드 주총리 공식 X(구 트위터) 프로필 캡쳐. @fordnation
더그 포드(Doug Ford) 온타리오주 총리. 포드 주총리 공식 X(구 트위터) 프로필 캡쳐. @fordnation

(토론토) 온타리오주의 주요 정당들이 다가올 선거에 대비해 여름 동안 선거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더그 포드 온주 총리가 지난 5월 조기 선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한 이후, 각 정당은 조기 선거에 대비하기 위해 후보 지명과 선거 캠페인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온타리오주의 차기 선거일은 2026년 6월로 예정되어 있지만, 포드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 일정을 고수하겠다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다. 그는 단지 자신이 다수당을 차지한 진보 보수당의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 목표라고만 밝혀, 정치권에서는 조기 선거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커졌다.

이에 자유당은 선거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제네비브 톰니 온주 자유당 공동 선거 국장는 이번 여름을 선거 운동의 준비 기간으로 설정했다며 이번 여름 말부터 가을까지 큰 선거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당은 우선 현직 의원들을 중심으로 후보 지명을 진행하고 있으나, 현직 의원이 있는 지역구는 124개 지역구 중 9개에 불과하다. 따라서 조기 선거에 대비하기 위해 더 많은 후보자를 신속히 지명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자유당은 조기 선거 시나리오로 2024년 가을, 2025년 봄, 그리고 예정된 2026년 봄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포드 주총리는 오타와의 라디오 방송국 CFRA에 출연해 이번 여름이나 가을에 선거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으나, 야당들은 이에 의존하지 않고 선거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마리트 스타일스 신민주당(NDP) 온주 대표 또한 조기 선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NDP는 각 지역구에서 후보자 발굴 작업과 함께 선거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구에서는 현직 의원이 없는 지역에서도 문을 두드리며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녹색당도 선거 준비에 동참했다. 현재 녹색당은 의회에서 2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여름 동안 선거 캠페인 팀을 구성하고, 후보 지명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녹생당 측은 각 지역에서 선거 운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후보 지명 절차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현재 집권 중인 진보 보수당은 78석을 차지하고 있어 선거 준비에 있어 타 정당에 비해 유리한 위치에 있다. 또한 보수당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으며, 자금 모금에서도 다른 정당들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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