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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주민들 ‘사회봉쇄령’ 찬반엇갈려
32% ”지금 당장 발동해야”, 28% “필요 없다”

김원홍 기자 2021-11-27 0

(토론토) 유럽에서 5차 코로나 확산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가고 있는 가운데 온타리오주 주민들은 사회봉쇄조치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독일은 하루 확진자가 6만여 명에 달하고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으며 오스트리아 정부는 또다시 사회봉쇄령 발동과 함께 모든 주민에 대해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토록 명령했다.

온주의 경우는 일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가 지난 10일 5백여 명에서 24일에는 6백 명 선을 훌쩍 넘어서면서 36%나 급증했다.

이런 상황에서 여론조사 전문 ‘마루’에 따르면 온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사회봉쇄령에 대한 찬반 여론이 양분됐다.

지난 19일부터 23일 사이 온주 주민 1천3백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32%는 “지금 당장 사회봉쇄령을 다시 발동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21%는 “일일 확진 케이스가 1천 건이 넘으면 발동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내놓았다.

반면 28%는 “현재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상황으로 사회봉쇄령을 다시 취할 필요가 없다”라며 강한 반대 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일일 확진 케이스가 1천 건을 웃도는 상황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53%가 “사회봉쇄조치를 발동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조사 관계자는 “주민 여론이 찬성 또는 반대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고 양분돼 있다”라며”현재의 부분적인 규제를 함께해야 할 새로운 일상생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온주 최고 의료관인 키에란 모어 박사는 “또다시 사회를 봉쇄해야 하는 상황은 절대 원하지 않는다”라며”필요한 경우 방역지침을 다시 강화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주 정부는 지난 15일로 예정됐던 인원 제한 완화를 확진 증가세에 따라 4주일 연기한 바 있다.

한편 오스트리아는 지난 22일부터 전국적 봉쇄에 들어가 거의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고 행사들이 취소됐다. 오스트리아에 이어 슬로바키아정부도 사회봉쇄령을 강행했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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