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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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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온주 편의점 주류 판매 5일(목)부터 허용
학교 인근도 허용… 교사 연맹과 여전히 갈등

김태형 기자 2024-09-04 0
포두 주총리 “책임감 있는 판매 믿어” vs 교사 연맹, “학생 주류 접근 우려”
더그 포트 온타리오주 총리가3일(화) 브램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편의점 주류 판매가 곧 시작되는 것과 관련하여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CP24 뉴스 방송 캡쳐.
더그 포트 온타리오주 총리가3일(화) 브램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편의점 주류 판매가 곧 시작되는 것과 관련하여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CP24 뉴스 방송 캡쳐.

(토론토) 온타리오주 전역의 편의점에서 곧 맥주와 와인 판매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더그 포드 온주 총리는 학교 인근 편의점들도 알코올을 책임감 있게 판매할 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이는 학생들의 알코올 접근성 증가를 우려하는 온주 고교교사연맹(OSSTF)의 경고에 대한 답변이다.

포드 주총리는 3일(화) 브램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편의점들은 이미 담배와 복권 티켓을 판매해 온 경험이 있으며, 맥주와 와인 판매에도 충분히 책임감 있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최근 온주 정부가 학교 근처에 위치한 10개의 약물 검사 센터를 폐쇄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러한 폐쇄 결정은 학교 주변에서 발생하는 범죄 증가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고 실비아 존스 온주 보건부 장관가이 설명한 바 있다.

포드 주총리는 편의점에서의 알코올 판매 확대와 약물 검사 센터 폐쇄를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 "편의점은 약물 검사 센터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편의점 앞에는 주사 바늘이 놓여 있지 않으며, 이들은 충분히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5일(목)부터 온주 전역의 4,000개 이상의 편의점에서 맥주, 와인, 그리고 칵테일 판매가 허용될 예정이다. 이는 온주에서 금주법 폐지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알코올 판매 확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카렌 리틀우드 OSSTF 회장은 학교 인근 편의점에서 알코올을 판매하게 되면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녀는 "점심시간에 학교 근처 편의점에는 많은 학생들이 모인다"며, "이제 그곳에서 맥주를 살 수 있게 된다면, 학생들의 알코올 접근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온주 알코올 및 게임위원회(AGCO)에 따르면, 면허를 받은 편의점들은 주 7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알코올을 판매할 수 있다. 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최대 5만 달러의 벌금 또는 편의점의 주류 판매 면허가 정지 또는 취소될 수 있다.

정부의 학교 근처 약물 검사 센터 폐쇄 결정은 AGCO의 기존 대마초 판매 규제와도 일치한다. 현재 대마초 판매점은 학교로부터 150미터 이내에 위치할 수 없지만, 학교 근처 편의점의 알코올 판매에 대한 규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리틀우드 회장은 "약물 검사 센터는 학교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알코올이 어디에나 쉽게 접근 가능하게 되는 것은 모순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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