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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1인당 의료비 전국 최저
정부 신뢰 추락 속 낮은 의료비 지출

김태형 기자 2024-08-14 0
사진출처 = 프리픽
사진출처 = 프리픽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정부 서비스에 대한 공공 신뢰가 팬데믹 이후 급격히 약화된 가운데, 최근 발표된 전국적인 의료비 지출 조사 결과가 이러한 불신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상해 전문 법무법인인 프레슬러(Preszler Injury Lawyers)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온타리오주는 캐나다 전역에서 1인당 의료비 지출이 가장 낮은 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누나부트 지역은 연간 1인당 약 24,000달러를 의료비로 지출하는 반면, 캐나다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온타리오 주는 연간 1인당 약 8,000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앨버타, 새스캐처원 주가 각각 1인당 9,000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치다. 동부 지역의 주들은 1인당 8,400달러에서 10,300달러 사이를 할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 1인당 의료비 지출
(추정치)
1 누나부트(준주) $23,652
2 노스웨스트(준주) $21,750
3 유콘(준주) $15,696
4 뉴펀들랜드래브라도 $10,333
5 노바스코샤 $9,737
6 브리티시컬럼비아 $9,182
7 새스캐처원 $9,112
8 앨버타 $9,041
9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9,036
10 퀘벡 $8,785
11 매니토바 $8,616
12 뉴브런즈윅 $8,413
13 온타리오 $8,245


보고서는 이처럼 주별 의료비 지출이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각 주의 인구 구조, 지리적 특성, 의료 인프라 등의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의료 시스템의 효율성과 예방 의료에 대한 강조 역시 전체 비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는 고령화 인구와 만성 질환의 높은 비율로 인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의료비 지출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그러나 온타리오주에서는 이미 응급실 폐쇄, 가정의 부족, 민간 클리닉 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의료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더그 포드 온주 정부가 이처럼 적은 금액을 의료비로 할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온타리오주 주민들 사이에 정부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불신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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