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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413번 고속도로 위해 땅 더 매입
내년부터 시작되는 고속도로 건설, 환경 논란도 예상

김태형 기자 2024-05-01 0
사진출처 = 프리픽
사진출처 = 프리픽

(토론토) 온타리오 주 정부가 토론토 광역 지역에 계획된 새로운 고속도로, '고속도로 413'의 건설을 위해 내년부터 토지 매입에 나설 예정이라고 더그 포드 주지사가 화요일에 발표했다. 이 고속도로는 본(Vaughan)의 400번 고속도로에서 시작하여 필(Peel) 지역을 지나 밀튼(Milton)의 401번 고속도로에 이르는 총 길이 52킬로미터의 구간을 아우른다.

더그 포드 온주 총리는 이 고속도로가 "지역 사회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토지 소유주들과의 공정한 시장 가치에 기반한 대화를 예고했다. 주정부는 이미 해당 구간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시작했으며, 조기 건설 계약은 내년에 체결될 예정이다.

온주와 연방 정부는 이 프로젝트의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동 작업 그룹을 최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연방 정부가 고속도로 프로젝트를 연방 영향 평가법 하에 검토 대상으로 지정하려 했으나, 해당 법의 일부가 캐나다 대법원에 의해 위헌으로 판결되면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한 결과이다.

이 고속도로의 건설은 약 3,500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며, 고속도로의 전체 건설 비용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환경 영향과 지역 농경지에 대한 우려로 인해 프로젝트는 지속적인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에이슬린 클랜시 녹색당 부대표는 고속도로가 "환경에 대한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2,000에이커의 귀중한 농경지와 그린벨트 400에이커를 포장해, 통근자들에게 단지 30초의 시간 절약을 제공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2017년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이 고속도로는 광역 골든 호스슈(Greater Golden Horseshoe) 지역 도로 이용자들의 통근 시간을 평균 30초 단축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온주 정부는 전체 구간을 이동하는 운전자들에게 최대 30분까지 절약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고속도로 프로젝트는 교통 체증을 줄이고 대중 교통을 확장하는 포드 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로, 2007년 자유당 정부 시절 처음 제안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의 협의와 연구가 이어졌다. 캐슬린 윈 전 온주 총리의 내각이었던 지난 2015년 온주 정부는 환경 평가를 일시 중단한 후 2018년 프로젝트를 완전 중단시켰고, 이후 2019년 더그 포드 현 주 총리가 집권하면서 프로젝트를 재개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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