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온타리오 전역의 농장들이 올해 들어 과일•채소 절도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일부 농장들은 손실액이 수만 달러에 이른다며, ‘과일 피킹’(pick-your-own)’ 서비스를 중단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과수원서 몰래 채워 나가”
보먼빌의 메이플그로브 농장 공동대표 제시카 파머는 “손님들이 접이식 가방을 숨긴 채 과일을 담고 계산 없이 나가려 한다”며 “유모차나 손수레에 가득 싣고 빠져나가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손실액만 약 2만 달러로, 한 고객은 트렁크에 150파운드(약 68kg)의 사과를 숨기다 적발됐다. 이에, 농장은 출입 제한, 직원 감시 강화, 아이 없는 방문객의 유모차 반입 금지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30년 농사 중 최악”
켈레돈에 위치한 앨비언 오차드 농장의 스콧 루나우 대표는 “30년 농사 인생 중 올해가 가장 심각하다”며 “유모차에 과일을 숨기고 이불이나 가방으로 덮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무인 판매대까지 피해 확산
셸번의 베슬리 컨트리 마켓은 현금함이 털려 일시 폐쇄됐다. 농장은 “셀프 결제 시스템을 믿고 운영했지만 오히려 절도 행위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공공 판매 중단 고민”
일부 농가들은 “절도가 계속되면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과일 판매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정직한 과일 수확과 결제 문화가 무너지고 있다”며 지역 사회의 인식 개선을 촉구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