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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사이언스, 추가 해고 예고
청소 인력 28명 일자리 잃어…

김태형 기자 2024-09-13 0
온타리오 사이언스 센터(Ontario Science Centre) 전경. 온타리오 사이언스 센터 공식 홈페이지 제공.
온타리오 사이언스 센터(Ontario Science Centre) 전경. 온타리오 사이언스 센터 공식 홈페이지 제공.

(토론토) 온타리오 사이언스 센터(Ontario Science Centre)에서 추가 해고가 발생할 예정이다.

사이언스 센터가 건물 구조적 문제로 인한 폐쇄 이후 임시 거처로의 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미화를 담당하던 덱스터라 그룹(Dexterra Group) 소속 직원 28명이 오는 10월 31일자로 일자리를 잃게 된다.

온타리오 공공서비스 직원 노조(OPSEU)에 전달된 덱스터라의 서한에 따르면, 사이언스 센터가 환경미화 서비스 계약을 종료하면서 이번 해고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덱스터라는 OPSEU 소속 환경미화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6월, 사이언스 센터가 안전 문제로 인해 갑작스럽게 문을 닫은 후 발생한 두 번째 해고 조치이다.

마틴 피셔 OPSEU 549지부장은 “직원들이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사이언스 센터가 새로운 위치에서 다시 운영될 때 자신들도 그 과정에 참여할 수 있길 바랐지만, 이번 해고 소식으로 큰 실망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그 포드 온주 총리는 “실직에 대한 소식을 듣기 좋지 않다”며 “이들 직원들이 다른 곳에서 재취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현재 임시 사이언스 센터의 거처로 미시사가의 컨벤션 센터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사이언스 센터 측은 오는 10월 말까지 모든 전시물과 직원들을 철수시킬 계획이다. 한편, 온주 정부는 2026년까지 임시 사이언스 센터를 개장하고, 2028년까지 토론토의 온타리오 플레이스(Ontario Place)에 새롭게 지어진 영구 시설로 이전할 예정이다.

킹가 수르마 온주 인프라부 장관은 “지붕 구조에 문제가 있어 안전을 우려한 외부 엔지니어링 보고서 결과에 따라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덱스터라 그룹의 해고는 정부 관할이 아닌 민간 기업의 결정으로, 정부는 이 해고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JP 호닉 OPSEU 회장은 이전 결정이 재앙적이라며 온주 정부가 정치적 결정으로 인해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역 정치인들과 주민들 또한 지역 경제와 공동체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자유당 소속 아딜 샴지(Adil Shamji) 주 의원은 “사이언스 센터는 지역 사회의 문화적, 교육적 중심지이자 경제적 번영의 원천이었다”며 “이번 해고는 그 지역의 주민들과 비즈니스에 큰 타격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온타리오 플레이스로 이전할 사이언스 센터의 새 건물은 이전보다 규모가 작을 예정이며, 야외 콘서트장과 대규모 민간 소유 스파, 해변 등과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과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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