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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약물 의료 시설 폐쇄
중독 치료 허브로 전환할 것

임영택 기자 2025-01-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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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기존 약물 사용자들은 의료 센터를 방문해 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응급처치를 받고, 안전한 약물 소비를 위한 상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해 왔다. 하지만 주 정부는 해당 의료 센터를 폐쇄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이에 대해 기존의 센터 이용자들로 부터 반발이 일고있는 실정이다.

온타리오주는 최근 통과한 법안으로 인해 기존에 폐쇄 예정이었던 10곳의 약물 의료 센터 시설중 9곳이 약물 중독 치료 허브(HART)로 전환될 예정이다.

지난 4일 (토) 온타리오 보건부는 해당 약물 센터가 "노숙자 및 중독 회복 치료 허브"로 전환되었으며, 오는 3월 31일까지 전환 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전환 대상에는 토론토, 오타와, 해밀턴, 키치너, 궬프, 선더베이의 감독소비소가 포함되며,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최대 4배의 지원금을 제공받게 된다. 또한, 초기 설비 구축 비용을 위한 일회성 지원금도 추가로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달 보수당 정부는 학교와 보육시설에서 200m 이내에 있는 약물 의료 센터 시설 운영을 금지하는 법안을 신속히 처리한 바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약물 의료 센터 시설의 이용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이번 결정이 약물 사용자들의 생명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더그 포드 주총리는 이번 전환을 통해 정부가 약물 의료 센터를 철거하는 대신 이에 대한 치료 서비스를 더욱 더 강화할 것이라며, 기존 시설 이용자들은 오히려 감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이번 전환 계획을 시행하며, 총 19개의 노숙자 및 중독 회복 치료 허브와 375개의 지원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약 3억 7,80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나머지 10개 허브의 신청은 현재 검토 중이며, 오는 4월 1일까지 시설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토론토 켄싱턴 마켓 지역에서 약물 의료 센터를 운영하는 커뮤니티 단체는 최근 새 법안이 헌법을 위반했으며, 센터 이용자들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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