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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컬리지 총장간 디스전
20만 달러 소송으로 번진 ‘창X’ 발언 논란

김태형 기자 2024-04-30 0
사진출처 = 프리픽
사진출처 = 프리픽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코네스토가 컬리지(Conestoga College)의 존 티빗츠 총장이 공개 포럼에서 다른 대학 총장을 ‘Whore(창X)'이라고 비난한 사건이 법정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 이 사건은 법정다툼으로 번져 온타리오 고등법원에서 다루어지고 있으며, 수 컬리지(Sault College)의 데이비드 오라지에티 총장이 2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티빗츠 총장의 발언에 대한 공개 사과와 함께 명예훼손 발언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온주 정부가 유학생을 착취하는 사립 대학에 대해 단속하겠다고 발표한 후, 지난 2월에 열린 공개 이벤트에서 나왔다. 팟캐스트 '인사이드 더 빌리지'에서 오라지에티 총장은 코네스토가 대학을 지목하며, 이 대학이 지역사회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1년간 20,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새로 유입되었고, 이로 인해 주택과 기타 필수 서비스에 심각한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티빗츠 총장은 오라지에티 총장이 운영 중인 수 컬리지의 행태를 비판했다. 특히, 수 컬리지가 토론토 대도시권 외곽의 수 세인트 마리(Sault Ste. Marie)에서 2,800명의 학생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왜 그의 학생들이 토론토에 있는가? 그 창X이 운영하는 사업에서 그는 이익의 일부를 취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알려진 후, 수 컬리지은 "티빗츠 총장의 공개 발언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우리 대학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그의 개인적 공격과 우리 대학에 대한 오해에 대해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이는 매우 합리적인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코네스토가 대학 측 대변인은 소송에 대해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사건이 법정에 계류 중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논평을 자제하고 있다. 대변인은 "우리는 계속해서 고품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학생, 직원 및 교수진에게 긍정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앞으로도 법적 공방과 양 대학 간의 긴장감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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