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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25% 전기 할증료 유예
미국, 캐나다산 철강 50% 추가 관세 위협해

임영택 기자 2025-03-18 0
[프리픽]
[프리픽]

(토론토) 온타리오 주정부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 속에서 25%의 전기 할증료 부과 조치를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세금은 최초 10일(월)에 발효되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강철 및 알루미늄에 대해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이를 철회한 것이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 총리는 “미국과 서로 협박을 주고받는 것보다는 차분하게 대화를 나누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포드는 해당 할증료 부과조치가 단지 "유예된 것"일 뿐이며, 여전히 전력 공급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일시적인 것으로, 향후 상황에 따라 다시 실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타리오는 뉴욕, 미시간, 미네소타와 전기 연결이 되어 있으며, 이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포드는 이 지역에서 전기 세금이 부과되었을 경우 최소 150만 가구와 사업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세금이 부과될 경우, 미국 가정의 전기 요금은 월 약 100달러의 추가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주게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현재 경제 상황에서 미국 가정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는 온타리오 전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겠다고 언급하며, 이를 "협상 카드"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이 문제가 무고한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며, 캐나다가 이를 협상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대체 전력을 찾기 어려우며, 미국이 자체 전력망을 강화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전력망은 캐나다와의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를 대체하려면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며 새로운 발전소를 건설하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은 장기적으로 풍력, 태양광, 가스, 석탄 등의 새로운 발전원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온타리오와 미국 간의 전력망 연결이 끊기게 되면 양국의 에너지 수급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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