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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원유가격 다시 100달러 넘는다
산유국은 생산량 감산 국제석유 수요는 늘어

김원홍 기자 2023-09-23 0

(토론토) 경제 전문가들이 올겨울 국제 원유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번 주 들어 전 세계 선물시장의 국제 원유 가격은 1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으며 특히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의 경우 1배럴당 93달러를 넘었다.

이는 지난 6월 1일 원유 거래가와 비교하면 3개월만에 30%가량 오른 것이다.

계속된 가격 상승에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기업들이 올해가 가기 전 국제원유 거래가격이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같이 원유 가격이 오르는 데는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 감산 조치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7월부터 매일 기본보다 100만배럴 감소한 9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는 8월부터 추가 감산 조치 도입해 일일 원유 생산량을 이전보다 50만배럴가량 줄였다.

이처럼 산유국들이 공급하는 원유의 양을 줄인 반면 여행 수요 및 중국의 공장 가동률 증가로 석유 사용량은 더 늘었다.

전문가들은 "산유국들의 수량 조절로 공급량은 줄지만 사용량은 이전보다 더 늘었다"라며 "난방유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에 들어서면 유가가 더 빠르게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캐나다 휘발유 가격 또한 오르고 있다.

지난 20일(수) 기준 캐나다 평균휘발유 가격은 1리터당 1.67달러로 지난 2022년 평균휘발유 가격보다 15센트나 높았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국제 원유 가격이 실제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라며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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