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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오일 가격 일시적 하락
기후 변화에 따른 변동성은 주의 필요

김태형 기자 2024-10-14 0
가을까지 추가적인 하락도 전망돼
사진출처 = 프리픽
사진출처 = 프리픽

(캐나다) 최근 캐나다 내 올리브 오일 가격이 소폭 하락하며 일시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7월 기준 올리브 오일 1리터당 평균 가격은 16.68달러였으며, 8월에는 16.40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급격한 가격 상승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완화된 흐름이다.

지난해 올리브 오일 가격은 지중해 지역의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급등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올리브 오일 1리터당 가격은 27.23% 상승했으며, 이는 약 3.51달러에 달하는 인상폭을 기록했다.

마이클 본 마소 구엘프 대학교 식품경제학과 교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지중해 지역에서의 극심한 가뭄이 올리브 오일 수확에 큰 타격을 주었으나, 올해는 비가 내리면서 작황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본 마소 교수는 “스페인, 그리스 등 주요 생산국들이 지난해 대비 정상에 가까운 수확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급이 회복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은 세계 최대 올리브 오일 생산국으로, 지난해 생산량이 60% 이상 감소하면서 전 세계 올리브 오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올해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가격 안정화가 기대되고 있다. 본 마소 교수는 “올해 가을까지 올리브 오일 가격이 추가로 약 3달러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면서도, “다만 지난해 가격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8월 올리브 오일 1리터당 가격은 12.89달러였다. 본 마소 교수는 “기후 변화로 인해 앞으로 올리브 오일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지중해 지역의 기후 상황에 따라 가격이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앞으로는 식품 가격이 과거처럼 일관된 수준을 유지하기보다는 큰 변동폭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두유와 카놀라유 역시 수확량 증가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면서, 캐나다 내 식용유 전반의 가격 안정화가 기대되고 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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