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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가뭄 탓 ‘맥주 가격 인상 ’ 전망
캐나다 서부지역 보리 수확량 급감

권우정 기자 2021-10-13 0

(토론토) 올해 여름 시즌 캐나다 서부 지역을 강타한 극심한 가뭄으로 앞으로 맥주 가격이 뛰어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맥주 생산업체들을 대변하는 ‘비어캐나다(BEER CANADA’는 “맥주의 주원료인 보리 수확량이 가뭄으로 크게 줄어들었다”며 “공급 물량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보리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27%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비어 캐나다 관계자는 “공급물량이 줄어들면 생산량도 함께 줄어들게 된다”며 “이는 가격 상승을 부채질해 내년에는 인상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더해 알루미늄 가격도 뛰어오르고 연방 정부의 주류세금도 올라 생산원가가 비싸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버타주의 한 보리재배 농부는 “보통 한 바구니에 6달러에서 7달러에 팔렸던 보리값이 현재는 10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버타주의 군소 맥주 생산업체인 ‘Origin’의 제너럴 매니저인 크리스 후퍼는 “가뭄으로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 데 더해 품질이 이전보다 떨어졌다”고 말했다.

맥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맥주 업체들은 한해 35만 톤의 보리를 구매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을 알버타주와 서스캐처원주에서 사들인다.

서스캐처원주대학의 기후변화 전문가인 존 몸에로이 박사는 “올해 가뭄은 캐나다 사상 최악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현상이 자주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우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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