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올해 꽃가루 알레르기 등 봄, 여름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확산되는 기간은 예년보다 짧지만 그 증세는 훨씬 심각해 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연방환경성의 앤소니 파넬 기상 전문가는 “올해 4월은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봄과 여름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꽃가루과 잔디 알레르기 시즌이 동시에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 5월엔 초여름에 버금가는 더운 날씨가 찾아와 나무와 잔디 및 꽃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 시즌이 더 빨리 찾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증상 전문가인 앤 엘리스 박사는 “캐나다 주민 4명 중 1명이 해마다 봄과 여름철 알레르기 증세를 겪는다”며 “온타리오주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BC) 및 퀘벡주가 가장 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지역의 알레르기 시즌은 주로 4월말 시작되지만 기후변화로 따뜻한 날씨가 더 빨리 찾아올 경우 알레르기 증세 호소 주민 발생 시점도 더 당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 전문가인 다니엘 코에이츠는 “현재까지 캐나다 전국에 걸쳐 꽃가루 밀도는 낮은 수준으로 이는 예상보다 쌀쌀한 날씨 덕분이다”라며 “광역토론토지역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기간 공기에 떠도는 꽃가루밀도가 최대수치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작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나무들의 꽃분말이 공기 중으로 퍼져 나가지 않고 있으나 기온이 오르면 바로 확산될 것”이라며 “다만 한 가지 긍정적인 기대는 올해 알레르기 시즌은 평소보다 짧을 것이라는 점이다” 고 덧붙였다.
김영미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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