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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값 50% 하락할 것'전망 논란
전문가들 '최악의 경우만 주목한 것'

권우정 기자 2021-01-27 0
연방 모기지 주택공사 비관적 시나리오 제시

(토론토) 코로나 사태로 인한 불경기가 심화되고 연방정부의 추가 재정지원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올해 캐나다 주택시장의 크게 위축돼 집값이 50%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연방정부 산하 모기지 주택공사(CMH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주택시장이 침체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연방 및 각주 정부가 코로나 사태에 따른 엄청난 규모의 재정 지원조치를 벌여와 앞으로 추가적인 여력이 소진한 상태”라며 “정부의 주택시장 부양책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사 측의 전망은 너무 비관적인 측면에만 초점을 둔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에도 올해 집값은 14%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동산중개 전문사 로열 르페지의 필 소퍼 대표는 “공사 측은 지난해 5월 보고서에서 18% 하락을 점친바 있다”며 “신뢰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소퍼 대표는 “공사 측이 무엇을 근거해 이같은 전망을 내놓은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공사 측 관계자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근거로 분석한 결과”라며 “지난여름 코로나 사태 와중에 집값이 상승한 것은 저금리와 정부의 코로나 긴급 지원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퀸스대학의  부동산 전문가 존 앤드류는 “모기지 보험을 제공하는 공사 측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주시하는 경향이 크다”며 “코로나 사태로 인한 모기지 연체 등의 우려했던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로나에 따른 경기 불황으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은 젊은 층과 저임금 근로자들로 이들은 세입자로 생활하고 있어 모기지가 없다”며 “전체적으로 모기지 대거 연체 상황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우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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