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온타리오주 와사가 비치(Wasaga Beach)에 조성된 대규모 신축 단지가, 당초 판매 당시의 약속과 달리 주요 편의시설이 전혀 완공되지 않은 채 수년째 방치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70가구가 이미 입주한 이 프로젝트는 총 900가구 이상을 추가 조성하는 장기 계획을 갖고 있지만, 구매자들이 계약 당시 확인했던 시설과 실제 현장의 모습 사이의 괴리가 크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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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도, 테니스 코트도… 아무것도 없다”
와사가 비치 ‘조지언 샌즈(Georgian Sands)’ 단지에 2년 전 입주한 보리스 테셀(Boris Tesel) 씨는 집 자체엔 만족하지만, 당시 판매 담당자에게서 약속받았던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단 하나도 건설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가 보여준 홍보 브로셔와 단지 배치도에는 골프 클럽하우스, 야구장, 테니스 코트, 가족 친화형 커뮤니티 파크, 리테일 상업지구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2년째 흙더미만 있고 약속한 테니스 코트도, 상업시설도, 어떤 것도 시작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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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경제 여건 탓… 장기 계획엔 포함돼 있다”
개발사 측은 서면 답변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는 여러 단계로 구성된 장기 개발이며,
지금까지 약 570채의 주택을 공급했고 향후 900채가 추가로 건설될 계획이라며 최근의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체 일정이 영향을 받았고 추가적인 계획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향후 상업지구 조성 계획은 여전히 프로젝트에 포함되어 있다. 즉, 계획은 유지되지만 언제 완공될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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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ion “계약에 포함된 시설 미이행 시 보증 적용 가능”
온타리오 신축주택 보증기관인 타리온(Tarion) 역시 공식 입장을 내놨다.
타리온은 “
구매 계약서에 명시된 편의시설(풀, 클럽하우스, 테니스 코트 등)이 건설되지 않았다면 보증 범위에 해당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조지언 샌즈 구매자들과 접촉 중이며, 다른 구매자들도 계약 내용을 검토받기 위해 타리온에 연락해 달라”고 안내했다.
이는 계약서에 해당 시설이 명확히 기재되어 있다면 추가 클레임 또는 분쟁 해결 절차가 가능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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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약속을 지켰다… 이제 건설사가 응답해야”
테셀 씨는 “
나는 계약대로 집값을 지불했고 입주 의무도 다했다”며 “건설사도 자신들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처럼 아무런 정보 없이 시간을 끄는 방식은 주민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미 많은 입주민들이 공통적인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와사가 비치 내 다른 구매자들이 향후 집단 대응 또는 계약 검토 요청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koereadailytoron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