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가 우크라이나에 50억 달러를 대출해주기로 결정했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13일(목)에 밝혔다. 대출금은 대부분 러시아의 동결된 중앙은행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기반으로 충당하게 된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현재 대출 세부 사항을 조율 중에 있다. 대출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지속하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담보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소식은 이탈리아 풀리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 첫날 전해졌다. 3일간 열리는 이번 회담은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주요 7개국 지도자들이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캐나다는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 자산 동결 및 이를 활용한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에 적극 참여해왔다. G7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을 동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연방 재무부 장관이 지난달 G7 회원국 재무 장관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러한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추가 재정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정상회담 첫날,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각각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트뤼도 총리는 아프리카 협력, 기후 변화, 중동 및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다른 정상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트뤼도 총리는 토요일에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도 참석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는 더 많은 국가들이 모여 우크라이나의 평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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