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키이우 주재 미국 대사관이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가능성”에 따라 일시 폐쇄 조치한 가운데 20일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도 대사관 문을 닫았다.
우크라 공영 방송 수프필네는 이탈리아, 스페인 및 그리스가 키이우 대사관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대사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습 위험이 증가했다”면서 “낮 동안 대사관이 폐쇄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스페인어권 최대 통신사 에페(EFE)가 보도했다.
스페인 대사관은 키이우 내 스페인 교민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극단적인 보안 조치를 취하고, 현지 당국의 모든 권장 사항을 따르고, 항상 대피소를 찾으라”고 권고했다.
앞서 미 대시관은 규모가 큰 공중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구체적 정보”를 받았다면서 문을 닫는다고 말했다.
우크라 방송은 외국 대사관들이 받은 정보와 관련해 키이우에 드론과 미사일의 혼합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으로서 전날 러시아가 확정한 핵무기 사용 원칙의 변경과는 관계가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전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핵을 갖지 않은 나라가 핵보유국의 도움으로 비핵의 전래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를 공격할 경우 러시아 주권에 대한 핵 공격으로 간주해서 이제 러시아가 핵무기로 대응할 수 있다는 핵 독트린의 수정안을 승인 확정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