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사태 인종편견 부채질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사회 ‘우한폐렴’ 사태 인종편견 부채질
사회

‘우한폐렴’ 사태 인종편견 부채질

2020-02-03 0
29일 토론토시청에서 존 토리 시장과 중국계 커뮤니터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한폐렴’사태로 인한 인종차별-편견을 경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아미 고 변호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29일 토론토시청에서 존 토리 시장과 중국계 커뮤니터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한폐렴’사태로 인한 인종차별-편견을 경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아미 고 변호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중국 포함 아시안계 표적 매도 기승 --- 한인사회도 불똥 우려
“등교 금지해야” 온라인 청원캠페인에  9천여명 동조
 대학 캠퍼스에서도 억울한 ‘손가락질’ 피해 사례 빈발







지난 12월 초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폐렴’ 전염사태가  인종차별-편견을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토론토와 밴쿠버에서 잇따라 감염환자가 확인되고 의심환자들이 속출하면서  온라인에서 중국계를 포함해 아시안계를 표적한 헛소문과 가짜뉴스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같이 ‘반 아시안 감정’이 거세지며 한인들까지 한묶음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존 토리 토론토시장은 29일 중국커뮤니티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계 주민들을 향한 편견은 전염사태를 막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온라인 등에 떠도는 소문을 믿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커뮤니티의 아미 고 변호사는 “2003년 사스사태때도 이같은 차별과 편견이 빈발했다”며 “거짓 정보가 비 이성적인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어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패티 하지두 연방보건장관은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시작돼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계 주민들이 억울하게 표적이 되고 있다”며 “중국식당 등 비즈니스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 걸쳐  중국계 주민은 180여만명으로 캐나다 전체 인구중 5%에 달하고 있다. 토론토 다운타운에 자리잡고 있는 차이나타운은 고객들의 발길이 눈에 띠게 줄어들며 매상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반 아시안 감정’은 특히 온라인에서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광역토론토지역(GTA)에서 중국계 주민들이 몰려살고 있는 요크지역의 경우 최근 일부학부모들이 ‘중국계 학생들의  등교를 금지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9천여명이 이에 동조했다.



 이 캠페인은 “부모가 최근 중국을 다녀온 가정의 학생들에 대해 일정기간 휴학을 하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으나 결국 인종 편견이  발단이라고 지적됐다.   이에대해 요크지역공립교육청측은 즉각 성명을 내놓고 “자녀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심정은 이해할 수 있다”며 “ 그러나 근거없는 소문에 휩쓸려 등교 금지를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편견은 일반학교에 이어 대학들에 까지 파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토론토대 미시시가 캠퍼스의 학생회측은 “일부 아시아계 학생들이  노골적인 차별을 당한 사례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생회측은  “중국인들의 식생활과 위생 습관을 매도하는 온라인과 소셜미디어네트워크를 통해 만연하고 있다”며 “이를 사실로 믿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토론토대학의 커리 보맨 교수는 “사스사태때의 교훈을 잊은채 중국계 주민들을 겨냥한 인종차별적인 언사가 여전히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가 영국에서 시작됐다며 영국계를 표적한 이같은 언행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인종차별-편견이라고 지목했다. 한편 미국에서도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애리조나대학에 재학중인 한인 스테파니 김씨는  “우한 폐렴 확산 이후 주변에서 조심스레 ‘국적’이나 중국을 다녀온 적이 있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었다”며 “단지 ‘아시안’이라는 이유만으로 보이지 않는 차별을 당하고 있는것 같아서 상당히 불쾌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실제 뉴욕대학(NYU), 콜럼비아대학, 미시건대학, 퍼듀대학 등 중국계 학생이 많은 학교는 학생들의 중국 방문 여부를 확인하는가 하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주의 사항을 계속해서 공문 등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