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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도 안하면서 세차만 해”
에글링턴 LRT, 개통 지연 속 홍보 영상에 불만 증폭

김태형 기자 2024-08-13 0
메트로링스(Metrolinx) 크로스타운(Crosstown) 프로젝트 공식 X(구 트위터) 게시물 캡쳐. @CrosstownTO
메트로링스(Metrolinx) 크로스타운(Crosstown) 프로젝트 공식 X(구 트위터) 게시물 캡쳐. @CrosstownTO

(토론토) 메트로링스(Metrolinx)가 에글링턴 크로스타운 경전철(LRT) 개통 지연 속에서도 차량 청결 유지 비법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많은 시민들은 LRT의 개통 지연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더 이상 홍보 영상보다는 실제 개통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메트로링스는 에글링턴 크로스타운 LRT 차량의 청결 유지를 주제로 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토론토에 위치한 에글링턴 유지보수 및 저장 시설 내부를 소개하며, 경전철 차량(LRV)이 소위 ‘반짝이는 깨끗함’을 유지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영상에서 LRV 전용 세척 공간이 어떻게 차량을 깨끗하게 유지하는지 설명했다.

그러나 이 영상은 소셜 미디어에서 대중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시민들은 크로스타운 LRT의 개통이 당초 계획보다 4년이나 지연된 상황에서, 메트로링스가 청결 유지 같은 부차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홍보 영상을 공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직 아무도 탑승하지 않은 차량을 세차만 하는 작태를 비꼬았다.



메트로링스는 이와 같은 홍보 영상을 통해 대중의 관심을 끌고자 했으나, 오히려 시민들의 불만만 고조시킨 셈이다. 많은 이들은 메트로링스가 개통 지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이러한 영상을 통해 대중의 이목을 돌리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현재 에글링턴 크로스타운 LRT의 개통 예정일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일부 소문에 따르면 다음 달 개통이 목표로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온타리오 주정부는 메트로링스가 개통 날짜를 공식 발표하는 것에 대해 제한을 두고 있어, 실제 개통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에글링턴 크로스타운 LRT는 토론토 시내의 주요 교통 허브로 자리잡을 예정이었으나, 지속적인 지연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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