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에서 유럽으로 여행하는 관광객은 곧 새로운 출입국 절차를 거쳐야 한다. 10월 12일 시행되는 Entry/Exit System(EES)는 유럽 29개국 외국인 출입국을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2026년 4월 10일까지 점진적으로 모든 국경에 적용된다.
EES는 180일 기준 최대 90일 체류하는 단기 방문객 모두가 등록해야 한다. 비자 필요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여행자가 대상이며, 기존 여권 도장 방식은 디지털 기록으로 대체된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출입국 정보가 전자적으로 저장되며, 여행자는 반복되는 심사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출입국 심사를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돕는 동시에, 지문과 얼굴 정보를 활용해 장기 체류나 비자 남용을 방지하고 신원 도용이나 불법 이주를 막는 역할을 한다. 또한 국경 직원과 법 집행 기관이 정보를 확인해 잠재적인 보안 위협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여행자는 허가되지 않은 국가로의 입국을 막을 수 있고, 당국은 해외 체류 기간 관리도 강화할 수 있다.
EES를 처음 사용하는 여행자는 국경에서 개인 정보를 제공하고, 얼굴 사진과 지문을 등록해야 한다. 또한, 여권 정보와 입·출국 일자, 거부된 입국 기록도 시스템에 저장된다.
생체 정보가 담긴 여권을 가진 여행자는 국경에서 셀프 서비스 시스템이나 모바일 앱으로 미리 등록할 수 있다. 사전 등록을 하면 입국 심사 시 여권 심사관과 직접 만나더라도 지문과 사진 확인만으로 처리되어 심사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번 시스템은 특히 여행객이 많은 성수기나 주말에도 국경 심사 시간을 줄여 혼잡을 완화하고, 보안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자세한 사항과 등록 방법은
EES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