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백) 세계적인 히트곡 'Wavin' Flag'로 유명한 캐나다 래퍼 케이난(K’naan, 본명 케이난 압디 와르사메, 46)이 2010년 퀘벡시에서 발생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퀘벡시 법원에 제출된 기소장에 따르면, 케이난은 2010년 7월 16일부터 17일 사이 퀘벡시에서 열린 '퀘벡 여름 축제(Festival d'été de Québec)'에 참석한 기간 동안 29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자의 신원은 법원에 의해 보호되고 있으며, 사건 발생 이후 14년이 지나 이번 기소가 이루어졌다.
이날 열린 첫 법정 심리에는 피고인 케이난이 출석하지 않았다. 그에게 법정 출석을 명령하는 체포 영장이 발부됐으나, 아직 그에 대한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케이난은 소말리아 출신으로, 어릴 때 캐나다로 이주해 토론토에서 자랐으며 현재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케이난은 지난 24일 캐나다 음악 저작권 협회(SOCAN) 어워즈에서 2009년 발표한 'Wavin' Flag'의 세계적인 문화적 영향력을 인정받아 문화적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곡은 2010년 FIFA 월드컵 공식 응원가로 선정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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